철강산업의 동향과 미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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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의 현재 상황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저가 철강 제품이 글로벌 시장을 잠식하면서 유럽, 미국 등 주요 철강 생산국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2023년 유럽으로의 중국산 철강 수입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377만 톤에 달했으며, 이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유럽 철강업계는 주석도금 강판과 같은 특정 품목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품목은 통조림 및 전자제품 부품에 사용되며, EU 내 매출이 2021년 대비 4분의 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유럽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유럽 주요 철강 기업들이 생산 감축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티센크루프스틸은 2030년까지 1만 1,000명을 감원하고 생산능력을 최대 4분의 1 줄이기로 발표했습니다.

아르셀로미탈은 프랑스 공장 2곳의 폐쇄를 검토 중입니다.

스위스스틸은 전체 인력의 10% 감원을 결정했습니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수요 부진

유럽의 에너지 가격 급등(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영향)과 제조업 침체로 철강 수요는 감소했습니다. 2022~2023년 동안 유럽 내 철강 수요는 각각 8.3%, 6% 급감했으며, 2024년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대응

유럽의 대응

EU는 중국산 철강의 덤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2026년까지 연장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철강 수입량이 일정 한도를 초과하면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업계는 중국의 물량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적인 관세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응

미국은 멕시코를 경유해 유입되는 중국산 철강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덤핑 방지와 국내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철강산업의 미래 전망

중국의 강세 지속

중국은 저비용 구조와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철강 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까지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한 9,190만 톤에 달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철강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을 의미합니다.

 

유럽 철강업계의 지속가능성

유럽 철강업계는 높은 에너지 비용과 경쟁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과 재생 에너지 활용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탄소중립 정책은 철강 제조 공정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며, 이는 유럽 철강 산업의 생존 전략이 될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 보호주의 강화

철강산업은 각국의 제조업 근간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는 글로벌 무역 전쟁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첨단 철강 제품 수요 증가

자동차, 항공, 에너지 인프라 등 특정 산업에서 고급 철강 제품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관련 구조물에서 강도와 내구성을 갖춘 철강의 필요성이 확대될 것입니다.

 

철강산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 에너지 비용 상승, 수요 부진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철강업계는 비용 절감과 첨단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국 정부는 보호무역 정책으로 자국 산업을 방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강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친환경 공정 기술 도입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