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관점

범용 낸드 시장의 불확실성과 주요 기업들의 전략 변화

by Simple life! 2024. 11. 26.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범용 낸드 플래시의 수요와 가격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수요처인 모바일 및 PC 시장의 약세, 그리고 공급 과잉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투자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낸드 시장의 현재 상황

  • 가격 하락: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낸드 플래시(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10월 기준 3.07달러로, 전월 대비 약 29% 하락했습니다.
  • 수요 약세: 모바일 및 PC 시장의 부진한 수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씨티은행도 2024년 낸드 ASP(평균판매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공급 과잉: 후발주자들의 시장 확대가 공급 과잉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가격 하락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주요 기업들의 대응 전략

  • 삼성전자기존 월 4만5천장의 낸드 생산능력을 3만5천장으로 줄였으며, 최선단 D램 전환 투자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 업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투자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 평택 P4 캠퍼스의 첫 라인인 P4F(낸드 전용)를 P4H(낸드와 D램 혼합)로 변경하며, 낸드 생산량 확대 계획을 축소.
  • SK하이닉스생산능력 확대보다는 현재 상황에서의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낸드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재고 정상화와 수요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수익성이 담보된 공정 전환에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시장 전망

낸드 플래시 시장은 기업용 SSD(eSSD)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용 SSD 및 모바일 분야는 4분기에도 두 자릿수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경쟁 심화와 수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업계는 생산능력 확대보다 효율성 강화 및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범용 낸드 시장은 현재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투자 축소 및 전략적 생산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입니다. 향후 시장의 수급 균형 회복 여부가 업계 전반의 성과와 투자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댓글